영유아와 어린이의 희년 –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특별한 유아세례식
서울대교구가 어린이날을 맞아 개최한 ‘영유아와 어린이의 희년’ 행사,
그 중심에는 82명의 아기들이 처음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감동의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직접 주례한 이날, 명동대성당은 축복과 눈물, 감사로 가득 찼습니다.
1. 어린이날, 신앙 안에서 다시 태어난 82명의 아기들
2025년 5월 5일 어린이날, 서울 명동대성당은 유독 특별한 분위기였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부모들의 설렘, 그리고 경건한 기도가 함께 어우러졌습니다.
서울대교구는 ‘희년’을 맞아 영유아와 어린이들을 위한 신앙적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82명의 아기에게 베풀어진 세례성사였습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황금빛 제의를 입고 한 명 한 명 정성껏 아기들에게 물을 붓고,
"○○야,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너에게 세례를 준다"고 선포했습니다.
마치 교회 전체가 한 아이의 영적 탄생을 함께 축하하는 듯한 분위기였고,
신자들은 기도와 박수로 새로운 형제자매들을 맞이했습니다.
2. 희년의 의미, 그리고 세례의 은총
2025년은 가톨릭교회가 정한 **'희년(Jubilee Year)'**입니다.
희년은 하느님의 자비와 구원이 모든 이에게 열려 있음을 상징하는 특별한 해로,
전 세계 교구에서 다양한 신앙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는 올해를 맞아 **‘영유아와 어린이의 희년’**을 주제로 신앙 안에서 자라나는 세대를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세례성사는 인간의 원죄를 씻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첫 번째 성사로,
그 의미는 실로 큽니다.
신앙교육의 시작점인 세례는 부모의 신앙 속에서 자녀가 하느님의 품에 안기는 기회입니다.
그렇기에 교회는 유아세례를 단순한 의식이 아닌, 한 가정 전체가 믿음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로 보고 있습니다.
3. 가정과 공동체가 함께한 믿음의 탄생
이날 세례를 받은 아기들 대부분은 신앙심 깊은 부모들의 품에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세례식 전, 부모들은 교구의 예비신자 교리를 수료하며 자녀에게 믿음을 물려줄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날, 교회 공동체가 함께 축복하며 아이들을 하느님의 가족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명동대성당은 한국 가톨릭의 상징과 같은 장소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세례를 받는다는 사실은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신앙의 출발점이 됩니다.
세례를 준비하는 동안 부모들은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고,
자녀가 신앙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삶으로 본을 보이겠다고 다짐합니다.
이러한 세례식은 단순히 아기의 '등록'이 아닌,
하느님과 교회, 그리고 가정이 함께 맺는 성스러운 언약입니다.
4. 희년의 은총 안에, 다시 시작하는 교회 공동체
이번 유아세례 행사는 ‘희망의 순례자들’을 주제로 한 2025년 희년의 의미를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냅니다.
희년은 단지 행사나 기념이 아닌, 회심과 새 출발, 구원의 기쁨을 체험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이번처럼 어린 생명이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순간은
희년의 참된 의미를 우리에게 체험하게 해줍니다.
서울대교구는 앞으로도 가정 중심의 신앙교육을 강화하고,
아이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결론: 우리 아이, 신앙 안에서 키우고 싶다면
이번 명동대성당에서의 유아세례는 단지 ‘행사’가 아니라 하느님 나라의 시작이었습니다.
당신의 자녀도 신앙 안에서 자라나기를 바란다면,
이처럼 교회와 함께하는 여정을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가정이 작은 교회가 되고,
그 안에서 아이가 사랑과 믿음으로 자라나도록
지금 이 순간부터 함께 걸어가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