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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도 – 성 필립보를 기억하며부활 시기를 지나 성인들의 축일이 이어지는 5월. 그 중 5월 3일은 사도이며 순교자인 성 필립보(Saint Philip the Apostle)를 기리는 날입니다. 우리에게 비교적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이 사도는, 예수님께 직접 부르심을 받고 제자가 된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오늘은 성 필립보의 생애를 따라가며 그분의 사도직과 믿음, 그리고 우리가 본받을 수 있는 신앙의 본보기를 살펴보려 합니다.갈릴래아 벳사이다에서 부르심을 받은 사도성 필립보(Philippus 또는 필립보)는 성 베드로(6월 29일), 성 안드레아(11월 30일)와 같은 고향인 갈릴래아의 벳사이다(Bethsaida) 출신입니다. 복음서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초대 주교, 성 야고보 – 그가 남긴 믿음의 발자취1. 사도 중 한 사람,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5월 3일은 가톨릭 전례력에서 성 야고보의 축일입니다. 그는 복음서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열두 사도 중 한 명으로, **알패오(Alphaeus)**의 아들로 기록되어 있습니다(마태 10,2-4; 마르 3,16-19; 루카 6,14-16). 이로 인해 흔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혹은 "작은 야고보"로 불리며, "세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구별됩니다.야고보는 단지 사도 중 한 명이라는 점을 넘어서, 초기 교회 안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그를 사도 요한의 형인 "세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동일 인물로 혼동하기도 하나, 교회 전승과 성경 기록에 따르면 분명히..
아리우스 이단에 맞서 신앙을 지킨 교회의 수호자, 성 아타나시우스 5월 2일은 교회의 위대한 교부이자, 초기 기독교 신학을 지켜낸 수호자 '성 아타나시우스'의 축일입니다. 알렉산드리아에서 활동한 그는 아리우스주의라는 위협적인 이단에 맞서 싸우며 정통 신앙을 수호한 인물로, 교회사의 한 획을 그은 성인이었습니다.이 글에서는 성 아타나시우스의 생애와 활동, 그가 맞섰던 아리우스 이단, 그리고 그가 남긴 유산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1.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젊은 신학자성 아타나시우스는 약 295년경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가정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 속한 신앙심 깊은 그리스도인 가정이었고, 그는 어릴 때부터 성경과 신학 교육을 충실히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눈물의 예언자, 성 예레미야 – 회개와 진실의 외침 5월 1일은 구약의 위대한 예언자, 성 예레미야의 축일입니다.그는 단순한 과거의 인물이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는 하나님의 도구이자 '눈물의 예언자'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세상의 타협 속에서 진리를 외쳤고, 외로움 속에서도 회개를 촉구했던 그의 삶은 지금 이 시대의 우리에게도 울림을 줍니다. 1. 예레미야는 누구인가? – 고대 유다의 참된 예언자예레미야는 기원전 7세기 말, 남왕국 유다의 안안 지방 출신 제사장 가문에서 태어난 예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그의 활동 연도는 대략 기원전 650년부터 588년경으로, 유다가 멸망하기 직전의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를 살았습니다.예레미야는 어린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예언자 사명을 시작했으며..
2027 서울 WYD를 준비하며: 나무 1만 그루 심기 프로젝트 다가오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2027년, 서울은 전 세계 젊은이들을 맞이하는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의 주최 도시가 됩니다.'WYD'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함께 모여 신앙을 나누고 세상을 향해 희망을 외치는 특별한 시간입니다.이 위대한 순간을 준비하며, 서울대교구와 WYD 조직위원회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바로 "나무 1만 그루 심기" 프로젝트입니다.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식목이 아니라, 창조 질서 보호와 생태 회복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응답이기도 합니다.푸른 서울, 건강한 지구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손을 잡는 작은 첫걸음이죠. 나무를 심는다는 것..
개혁의 교황, 성 비오 5세 – 진리를 수호한 수도자의 길 "어릴 적 양치기였던 한 소년이 훗날 교황이 되어 가톨릭 교회를 개혁하고 세계사를 바꾸는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이것이 단순한 전설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그런 삶을 살았던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성 비오 5세(Saint Pius V)**입니다.그는 종교개혁이라는 혼란의 시대 속에서, 진리를 지키고 교회를 쇄신하기 위해 몸을 바쳤던 교황이자, 묵주기도의 승리를 이끈 전쟁의 지도자이기도 했습니다. 지금부터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봅시다. 1. 양치기에서 수도자로: 가난한 소년 안토니오 기슬리에리 성 비오 5세는 1504년 이탈리아 북부의 보스코(Bosco)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본명은 **안토니오 기슬리에리(Anto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