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신앙과 자연을 함께 누리는 여름 순례지, 성 이시돌 목장과 성지
1. 여름 순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장소
무더운 7월, 많은 이들이 휴가지를 고민합니다. 시원한 바다, 넓은 초원, 푸른 하늘 아래 쉼과 위로를 찾고자 하지요.
그런데 자연을 누리는 동시에 신앙의 여운이 깊게 남는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요?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성 이시돌 목장’**은 바로 그런 곳입니다.
바람 부는 평화의 목장 위에 자리한 이 성지는, 한 사제의 헌신과 사랑으로 태어난 ‘기적의 성지’이자, 지금도 수많은 이들이 찾는 치유와 회복의 장소입니다.
2. 성 이시돌 목장의 시작 – 맥그린치 신부님의 삶과 헌신
성 이시돌 목장의 시작은 아일랜드 출신 선교사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Patrick James McGlinchey)' 신부님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는 1954년, 한국전쟁 직후 아무것도 없던 제주 땅에 도착했습니다. 척박하고 가난한 이곳에서 신부님은 단순히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땀과 눈물로 헌신했습니다.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바로 제주 최초의 대규모 목장, 이시돌 복지재단, 의료시설, 양돈·낙농 교육센터, 성 이시돌 성당, 그리고 피정센터입니다.
그야말로 신앙, 경제, 복지, 교육이 어우러진 공동체의 이상향이 현실이 된 곳이지요.
👉 맥그린치 신부님은 2018년, 90세의 나이로 선종하셨으며, 지금도 성 이시돌 목장의 조용한 언덕에 묻혀 계십니다.
3. 무엇을 볼 수 있을까? – 순례자의 코스
성 이시돌 성당
- 자연 속에 어울리는 아담한 성당
- 주일 및 평일 미사 운영 (방문 전 시간 확인 필수)
- 하얀 외벽과 붉은 지붕이 목장의 풍경과 조화됨
성체조배실
- 조용히 기도할 수 있는 공간
- 창을 통해 펼쳐지는 자연 풍경은 묵상에 깊이를 더함
십자가의 길
- 초원을 따라 걸으며 14처 묵상 가능
- 바람과 새소리, 흙길이 함께하는 야외 순례
맥그린치 신부 묘역
- 돌담 아래 간결하고 소박한 묘비
-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하셨습니다” – 그의 좌우명
이시돌 피정의 집
- 단체 피정이나 개인 휴식 가능
- 숙소와 식당, 강의실 등 완비
- 여름방학 동안 가족 피정으로도 인기가 높음
성 이시돌 목장 관광지
- 젖소, 양, 말 등 동물과 함께하는 체험형 공간
- 어린이 동반 순례객에게도 친숙한 분위기
- 유제품 및 목장 생산물도 판매
4. 왜 여름에 이곳을 추천할까?
제주 자연이 주는 시원함
- 바다와 산, 초원이 어우러진 서귀포는 도심보다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아 여름에도 비교적 쾌적합니다.
몸과 영혼 모두의 피정
-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쉼과 침묵이 필요한 이들에게 완벽한 공간
- 한적하고 조용하여 혼자만의 묵상 시간 갖기에 좋음
가족 순례에도 딱
- 어린이도 즐길 수 있는 동물 체험, 넓은 자연
- 부모는 조배실에서 묵상, 아이는 체험… 신앙과 추억을 함께 쌓을 수 있는 특별한 여름
방문 팁과 정보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이시돌로 270
- 연락처: 064-792-1391 (성당 사무실)
- 미사 시간: 성당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사전 확인 요망
- 숙박: 피정의 집 예약 필요 (성수기엔 조기 마감됨)
- 복장: 초원과 언덕이 많으므로 편안한 복장과 운동화 필수
정리하며 – 이 여름, 영혼도 쉬어갈 곳
여름 휴가는 단지 바다에서 쉬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쉼의 진짜 목적은 지친 내면의 회복입니다.
성 이시돌 목장은 그 회복의 길로 안내하는, 깊이 있고 넓은 성지입니다.
제주를 여행하는 이라면, 꼭 하루쯤은 시간을 내어 이 성지를 들러보세요.
맥그린치 신부님의 숨결, 들꽃 향기, 성체 앞의 침묵 속에서…
이 여름, 여러분의 순례도 새로운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성이시돌목장 #제주가톨릭성지 #제주순례지 #여름휴가지추천 #피정추천 #가족순례 #맥그린치신부 #성지순례 #제주여행코스 #성체조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