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 성모 마리아 대성전에서 영원한 안식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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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 성모 마리아 대성전에서 영원한 안식을 맞다

"성모 마리아 대성전 내부,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 앞에서 눈물을 닦는 수녀와 경건히 서 있는 성직자들. 대리석 기둥과 금빛 장식이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붉은 천으로 덮인 관 위에 교황이 평화롭게 누워 있는 모습."
성모 마리아 대성전 내부,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 앞에서 눈물을 닦는 수녀와 경건히 서 있는 성직자들.

 

지난 며칠간 전 세계는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의 선종 소식에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특히 로마 현지에서는 교황님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려는 수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교황님의 장례미사와 안장 과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눈물 속의 작별, 제네비에브 수녀와 교황님의 마지막 인사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이동하는 동안, 파란 수도복을 입은 제네비에브 수녀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조용히 곁을 지켰습니다. 이 수녀님은 이민자, 성소수자, 거리의 여인들을 돌보는 사마리아 수녀회 소속으로, 교황님과 특별한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매주 수요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반 알현 때마다 자신이 돌보는 사람들과 함께 참석해 축복을 받던 제네비에브 수녀. 교황님도 지난해 여름 직접 그녀의 사목지를 방문해 격려한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의 깊은 우정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수녀님의 조문 모습은 현재 온라인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세계가 함께한 장례미사와 조문

교황님의 장례미사는 추기경 250여 명과 55개국 정상들, 그리고 전 세계에서 모인 신자 20만 명이 함께하며 거행되었습니다. 성 베드로 대성전 광장은 성가와 기도로 가득 찼고, 바티칸 하늘은 애도와 희망의 목소리로 물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정상들도 조문에 함께했습니다. 특히 미사에서는 프랑스어, 아랍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기도가 봉헌되며, 교황님의 생전 관심사였던 중국 선교를 기리는 특별한 기도도 바쳐졌습니다.

바티칸에서 성모 마리아 대성전으로, 마지막 여정

시편 구절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교황님의 관은 성모 마리아 대성전으로 옮겨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생전 자주 방문해 무릎 꿇고 기도했던 이 성모성화 앞에서, 운구 행렬은 잠시 멈춰 경건히 기도했습니다.

교황님의 유언에 따라 특별한 장식 없이 대성전 지하에 묻혔으며, 교황님의 외증조부 고향인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산 대리석으로 제작된 간결한 무덤에 '프란치스코'라는 명문과 가슴 십자만 새겨졌습니다. 이는 교황님의 소박하고 겸손한 삶을 상징합니다.

안장 예식에서는 교황청 주요 인사들과 성모 마리아 대성전 참사회 봉인들이 참석해 관 위에 인장을 찍고, 성수가 뿌려졌습니다. 이어 차례로 조문객들이 무덤 앞으로 나아가 마지막 인사를 올렸습니다.

이로써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는 성모 마리아 대성전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었으며, 이는 356년 만에 이 대성전에 교황이 안장된 역사적인 사건이 되었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를 추억하며

발도 레이나 추기경(Cardinal Baldovino Reina) 은 장례미사 중 “자비와 복음의 기쁨”을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핵심 사목 정신으로 꼽으며, 신앙 안에서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가질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발도 레이나 추기경은 약 20분간의 강론을 통해,
“우리는 그분의 시신 곁에 슬픈 마음으로 기도하며 모였지만, 신앙의 확신으로 힘을 얻는다”고 말하며,
“신앙은 우리에게 인간의 삶이 무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집에서 끝을 모르는 행복한 삶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기도로, 이제 우리는 사랑하는 교황님의 영혼을 하느님께 맡겨드린다”며 축복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발도 레이나 추기경은 따뜻한 인간미와 은유가 넘쳤던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회고하며,
“그분은 모든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갔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복음의 지혜로 빛을 비추었다”고 추모했습니다.


마무리하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생전에도, 선종 이후에도 세상에 ‘희망’이라는 선물을 남기셨습니다. 우리도 그 뜻을 이어받아, 매일의 삶 속에서 사랑과 자비를 실천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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