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기경도 교황이 될 수 있을까? – 교황 선출 과정과 유흥식 추기경 후보 등극 소식
1. 서론: "한국 교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
2025년 4월,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차기 교황 후보(Papabili) 12명을 소개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중 한 명이 바로 대한민국의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었습니다. 교황 후보 명단에 한국인 추기경이 포함된 것은 가톨릭 교회사에서 유례없는 역사적인 일입니다.
많은 이들이 "교황은 누가, 어떻게 뽑히는 걸까?", "왜 유흥식 추기경님이 후보로 거론된 걸까?" 하고 궁금해하실 텐데요. 오늘은 교황 선출 방식과 함께, 한국 교회의 자랑인 유흥식 추기경님의 교황 후보 지명 의미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2. ① 교황은 어떻게 선출되나요? - 콘클라베(Conclave)의 전 과정
교황 선출은 고대 로마 시절부터 이어져 온 콘클라베(Conclave) 라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라틴어로는 '열쇠로 잠긴 곳'이라는 뜻을 지닌 이 회의는, 모든 추기경이 바티칸 시국의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폐쇄 회의입니다.
▪ 참가 자격: 만 80세 이하의 추기경
현재 규정상 80세 미만의 추기경만이 교황 선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흥식 추기경(1951년생)은 정식 유권자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 투표 방식: 3분의 2 이상 찬성 필요
콘클라베는 하루에 최대 4회의 투표를 진행할 수 있으며, 전체 투표자 수의 3분의 2 이상 득표한 후보가 교황으로 선출됩니다. 투표는 백지 비밀 투표로 진행되며, 그 결과는 매번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를 통해 전 세계에 전해집니다.
- 검은 연기(Sfumata nera) : 새 교황 선출 실패
- 흰 연기(Sfumata bianca) : 새 교황 선출 완료
▪ 선출 후 선언
선출된 추기경은 본인의 교황명을 정하고, 대중에게 “Habemus Papam! (우리는 교황을 모셨습니다!)”라는 선포와 함께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등장하게 됩니다.
3. ②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어떤 인물인가?
이탈리아 언론이 꼽은 차기 교황 후보 12명에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 다양한 대륙의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 추기경이 후보로 지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약력
- 출생: 1951년, 충청남도 예산
- 사제 서품: 1979년
- 주교 서임: 2003년(대전교구)
-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임명: 2021년
- 추기경 서임: 2022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직접 서임됨
▪ 왜 후보로 거론되었는가?
유 추기경은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서 전 세계 성직자 인사와 관련된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온화하고 개방적인 리더십, 아시아 가톨릭의 대표성, 그리고 세계교회에 대한 통합적 시각 등이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4. 결론: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미래
이번 보도는 단순한 외신 기사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한국 가톨릭이 세계 교회 내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이며, 한국 교회도 세계적인 사명을 부여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혹시 교황으로 선출되지 않더라도, 이번 후보 지명은 유흥식 추기경 개인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여정을 기도 속에서 함께 응원하며, 세계를 위한 가톨릭 공동체로서의 사명도 다시금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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