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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 남문 둘레길 산책과 건강한 호흡법 – 자연에서 힐링하는 법 1. 주말 아침, 인천대공원 남문에서 시작하는 여정도심 속 숨은 보석 같은 인천대공원. 그중에서도 ‘남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조금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정문보다 덜 붐비고, 바로 옆에 무료 주차장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이곳에서 시작해 동물원 옆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은 가볍게 걷기에도, 초보 산행에도 안성맞춤입니다.인천대공원 남문에 도착하면 눈앞에 넓게 펼쳐진 녹지와 함께 반갑게 맞아주는 동물원 입구가 보입니다. 이 동물원은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 있는 장소지만,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그 너머에 있는 조용한 둘레길입니다.동물원 오른쪽 옆 길로 올라가면 울창한 나무 사이로 흙길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둘레길 탐방이 시작..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 성체 성혈 대축일, 오병이어의 기적을 기억하며1. 광야에서 나누신 생명의 빵 – 루카복음 9장 11절~17절 묵상2025년 6월 22일, 오늘은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입니다. 교회는 이날,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예수님의 몸과 피’에 대한 신앙을 기념하며 깊이 되새깁니다. 올해 복음은 루카복음 9장 11절에서 17절로, 우리가 흔히 오병이어의 기적이라 부르는 이야기입니다.예수님께서는 광야에 모인 수천 명의 군중을 보시고, 그들이 굶주리지 않게 먹이시며 하느님의 자비를 실천하십니다. 그분은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며, 단순히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서로에게 생명의 양식이 되기를 바라십니다.그리스도의 손에 ..
1. 천보산(天寶山): '하늘 아래 보배로운 산'의 의미양주시와 포천시의 경계에 위치한 천보산은 해발 약 423m의 아담한 산입니다. 이름 그대로 ‘하늘 아래 보배로운 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역사 기록인 《태종실록》에도 1402년 천보산 기슭 돌이 무너졌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조선 초부터 지리·문화적으로 중요성을 인정받은 산이죠.이 산 자락에는 고려 말~조선 초의 대표 사찰인 **회암사(檜巖寺)**가 있었고, 천년고찰로서 많은 곳간과 시대적 혼란 속에서도 우뚝 발달했습니다. 현재의 천보산은 순례지와 등산로, 문화재가 어우러진 휴식 공간으로 역할하고 있습니다. 2. 양주 천주교 순교자 성지 – 천보산 성당 양주 순교성지는 의정부교구가 병인박해(1866~) 당시 치명(순교) 기록에 근거하여 다섯..
정결과 사랑의 수호성인,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이야기 어린 나이에 하느님의 부르심을 따르다이탈리아 북부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높은 지위와 부유한 삶을 약속받았지만, 세상의 영광보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택했습니다. 바로 오늘 우리가 기리는 성인, **알로이시오 곤자가(Aloysius Gonzaga)**입니다.성인은 1568년 3월 9일, 이탈리아 브레시아(Brescia)와 만토바(Mantova) 사이에 위치한 카스틸리오네(Castiglione) 성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 페란테 곤자가는 후작이자 군인이었고, 어머니 마르타 타나는 신앙심 깊은 여인이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이상적인 가정처럼 보였지만, 알로이시오의 내면에는 이미 하느님께 봉헌된 삶에 대한 열망이..
여름철 입맛 없는 어르신, 어떻게 챙겨드릴까?- 재가요양보호사와 가족을 위한 부드럽고 영양 가득한 여름 식단표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 많은 어르신들이 “밥맛이 없어요”, “소화가 잘 안 돼요”라며 식사를 거르거나 매우 적게 드시곤 합니다. 치아 문제, 위장 기능 저하, 기력 부족, 고혈압·당뇨와 같은 만성질환 등으로 인해 먹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계절이 바로 여름입니다.이럴 때일수록, 소화 잘되고 입맛을 돋우는 식사, 영양 밸런스를 맞춘 식단, 그리고 덥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음식 구성이 정말 중요합니다. 오늘은 재가요양보호사 선생님들, 그리고 집에서 어르신을 모시는 가족분들을 위해 여름철 일주일 식단 예시표를 정리해 드립니다. 여름철 어르신 식단 짜기 기본 원칙항목 설명1. 부드러운 식감죽, 찜,..
화목한 집, 그러나 고난의 길… 순교자 김장금 안나의 믿음 이야기1. 순명(順命)의 삶으로 시작된 한 여성의 여정서울 교육집안에서 태어난 김장금 안나 성녀는 태어날 때부터 남달랐습니다. 신앙이 깊은 가정에서 자란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교리 교육과 기도, 신앙생활이 일상이었습니다. 그 시대 여성에게는 드물게도 신앙교육을 철저히 받으며 자란 그녀는, 조용하고 온유하지만 마음 깊이 강한 신념을 지닌 인물로 성장합니다.그녀가 결혼하지 않고 과부가 된 것은 당시 기준으로 보기엔 고통스러운 일이었지만, 그녀는 이 삶을 오히려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로 여겼습니다. 이후 그녀는 늙은 친정어머니를 모시며 살게 되었고, 성심을 다해 효를 다합니다. 무엇보다도 주목할 점은, 어머니 역시 신앙인이었고 성사를..